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상반기의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범용 DRAM과 NAND 가격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공급사들의 재고는 이미 바닥권에 도달해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이며, 신규 팹(P4L, M15X)의 램프업 역시 범용 제품이 아닌 HBM 수요 대응에 집중되어 있어 범용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특히 2026~2027년은 강력한 수요 속에서 신규 공급이 HBM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구간입니다. 올해는 범용 메모리의 가격 급등이 사이클을 주도했다면, 내년에는 HBM이 다시 한번 사이클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는 향후 공급 증가 국면에서도 가격 하방을 지지하며 과거와 같은 극심한 이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핵심 장치가 될 것입니다.